Untitled
2014.6.4

언제나 도망 갈 구멍 만들어 놓기 

그렇게 믿을 수 없게 만들어서 

나를 지키고 싶다 회피라고 해도 좋아 

내가 가진 그대로 내 선 안에서 숨김 없었으나 그 것 그대로 남들의 눈에선 흉이 되고 나를 부르는 얼룩되어져감이 소스라쳐 올라 얘기를 듣는 내내 울그락 불그락 

감정을 숨길 수 없어 혼났다

나름대로 굉장히 좋은 기억임에 틀림 없었는데 얘기 듣는 동안 내 지난 행동과 남들의 잣대는 챙피한 것이 되어 있었고
앞으로도 그렇게 되어짐을 종결받았다 

그 것에 대한 사실은 진실이었지만 

그냥 단순히 ‘단편적인 좋은 기억이었다 ’

라는 나의 이전 생각이 망가져서
너무나도 슬픈 날이다 

가끔은 무엇을 믿어야할지 너무 슬프다

Q20. 해원에게 미국에서 온 교수가 하는 
“망가뜨릴 수 없는 개성을 가진 사람이 
옆에 있는 것이 내 정신건강에 좋다.”는 대사에 공감이 컸습니다. 
이 말에 대해 더 해 주실 말씀이 있나요?

A.자신을 정하기가 힘든 사람이 있다면, 
그 이유가 여러 가지를 능숙하게 할 수 있어서건, 여러 감정과 쉽게 동일시 할 수 있어서건, 혹은 여러 다른 태도를 자신 속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어서건, 그게 어느 순간 약간 저주 같이 지겨워질 수 있습니다.항상 진심으로 있고 싶은데, 비등한 것들이 다 말이 되고 완전히 거짓도 아닌 거죠. 
그럴 때 천진하거나 자의식과 레퍼런스가 너무 많지 않은 사람이 앞에서 보기 좋은 자연스러움으로 떡 하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면 그냥 너무 예뻐 보이는 걸 겁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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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상수 : 김혜리 인터뷰

Q20. 해원에게 미국에서 온 교수가 하는 
“망가뜨릴 수 없는 개성을 가진 사람이 
옆에 있는 것이 내 정신건강에 좋다.”는 대사에 공감이 컸습니다. 
이 말에 대해 더 해 주실 말씀이 있나요?

A.자신을 정하기가 힘든 사람이 있다면, 
그 이유가 여러 가지를 능숙하게 할 수 있어서건, 여러 감정과 쉽게 동일시 할 수 있어서건, 혹은 여러 다른 태도를 자신 속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어서건, 그게 어느 순간 약간 저주 같이 지겨워질 수 있습니다.항상 진심으로 있고 싶은데, 비등한 것들이 다 말이 되고 완전히 거짓도 아닌 거죠.
그럴 때 천진하거나 자의식과 레퍼런스가 너무 많지 않은 사람이 앞에서 보기 좋은 자연스러움으로 떡 하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면 그냥 너무 예뻐 보이는 걸 겁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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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상수 : 김혜리 인터뷰